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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집 사장에서 작사가로, 대신동교회 정동주 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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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화) 금정문화회관에서 <창작합창21>제9회 정기작품발표회가 열렸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로 정동주 장로(67, 대신동교회)가 쓴 시에 작곡가 김성덕 장로(한국창작가곡협회 회장)가 곡을 붙여 만든 ‘옥토밭이 되게 하소서’가 연주됐다.
정동주 장로는 “그저 짜장면을 팔던 사람인데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를 탕자였다고 말하는 정동주 장로는 젊은 시절 돈을 벌어 성공하리라는 마음으로 살면서 역경 또한 많았다고 한다.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았고, ‘정직, 성실, 신용’을 신조로 중국집을 경영했지만 그것도 실패했다.
어느 날, 과거의 술친구를 만났는데 친구의 모습은 예전과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친구는 예수를 믿고 변했다며 교회에 나가는 것을 권유했다. “친구의 전도로 교회를 찾아갔다. 어릴 적 누나를 따라 교회를 간 적이 있어 기도하는 것을 배웠는데 교회로 향하면서 기도했다. ‘이렇게 망하고 보니 알겠다. 이제 내 사고와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 방식대로 살겠다’라고. 그때 몸에 불이 붙은 듯 뜨거워졌고 마음에는 말 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쳤다” 정 장로는 그때부터 좋아하던 술을 끊고 다시 시작한 중국집에서 손님을 섬기듯 대했고, 교회에서 들은 설교말씀을 삶에 적용시켰다. 그는 “하나님이 계속 눈물의 기도를 하도록 연단시키셨는데, 그러면서 하나하나 회복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정동주 장로는 작사, 작곡으로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 그는 “묵상을 하던 중 ‘주 예수를 믿으라’는 노랫말이 떠올랐다. 아코디언으로 음을 맞춰 가면서 겨우 한 소절을 완성했다. 나는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운 사람이 아니다. 교회 지휘자에게 부탁해 멜로디를 배우면서 곡을 완성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주 예수를 믿으라’를 몇 소절 불렀다. 정 장로는 1년 가까운 시간동안 그의 간증이 담긴 ‘굽은 길 인생’이라는 곡을 만들었고, 이후 불 꺼진 한국교회를 안타까워하며 곡을 만드는 등 20여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가 만든 모든 곡은 그의 간증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정 장로는 20년 넘게 주일학교 교사와 부장을 한 경험으로 주일학교 교육과 관련된 책을 집필 중이다. “초등부 부장을 했을 때 교사 교육이 절실한 것을 깨닫고 기도했다. 성령의 감동으로 교사 가이드북을 만들고, 교회의 교사들에게 나눠줬는데 교사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로도 계속 그 마음을 주셔서 지금 주일학교 교사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 중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고전 1:27)’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간다는 정동주 장로. “수많은 역경을 지나, 고난 후 축복을 주셨다. 능력을 주셨고, 글을 쓰고 곡을 만드는 것을 통해 성령의 감동을 경험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칠순이 되면 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으며 소망을 밝혔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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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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