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제일교회, 525회개 집회 다음날 해운대 백사장 청소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렸던 525회개의날 집회 다음날, 온천제일교회 이경렬 목사와 성도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청소를 하는 모습

5월 26일(월) 이른 아침, 60여 명의 사람들이 해무가 짙게 깔린 해운대 백사장에 모였다. 전날 열렸던 ‘525회개의 날’ 성령대집회 후 남겨진 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 온천제일교회의 이경렬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찾은 것이다.
이경렬 목사는 지난 2007년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렸던 집회를 기억했다. 기도를 하기 위해 모였던 자리의 뒷모습이 아름답지 못했던 것이다. 해운대 백사장은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혹시라도 주님의 영광이 가려지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525집회 후 해운대 백사장을 청소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교역자들과 먼저 상의를 했다. 처음에는 너무 나서는 것이 아닐까라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었지만 이내 마음을 합하고 결정을 내렸다. 집회가 열리는 당일인 5월 25일, 주일예배시간을 통해 성도들에게 제안을 했다. 강제성이 요구되지 않는 일이지만, 성도들은 기쁨으로 자원했다.
5월 26일 새벽예배를 마치자마자 이경렬 목사와 성도들은 해운대 백사장으로 향했다. 작은 실천 하나가 부산복음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청소하기 시작했다. 이른 시간, 비바람이 끊이지 않던 상황에서도 성도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청소했다.
전날 억수같이 비가 내렸던지라 조금의 걱정이 있었지만 걱정과 달리 백사장은 어느 정도 청소가 되어 있었다. 온천제일교회 관계자는 “집회 때 비가 많이 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해운대로 향했는데 의외로 청소가 잘 되어 있었다. 어제 집회가 끝나고 새벽까지 청소를 했다고 들었다. 비가 왔었기에 종이로 된 순서지 등이 백사장에 뭉쳐져 있었다. 백사장 이곳저곳을 다니며 비에 젖은 쓰레기를 수거했다”면서 “모두가 하나같이 행복한 마음으로 청소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솔선수범으로 앞장서셨다.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혜진 기자

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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