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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은 사랑을 섬기는 사랑으로, 부산시각장애인선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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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하재국 회장의 사모 변위자 집사는 “나를 위해 오셨다는 것을 믿은 후 소외된 사람들이 지나칠 수 없었다. 받은 사람을 전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사진 오른편 변위자 집사와 하재국 집사)
지난 4월 18일(수) 거제교회에서 부산시각장애인선교회의 창립 4주년 기념예배가 있었다. 두레교회 원로 김진홍 목사를 강사로 선교회 회원 100여 명, 그들을 돕는 도우미 50여 명과 거제교회의 성도들이 모여 이날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산시각장애인선교회의 정식명칭은 한국시각장애인선교회 부산지부이다. 부산시각장애인선교회 회장 하재국 집사는(수영로교회) “4년 전 지금 선교회의 이사로 있는 6~7명이 모여 시작했습니다. 부산에는 2만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있는데 불자회, 카톨릭선교회, 명리학회 등은 있지만 기독교(개신교) 선교회가 없었습니다“며 부산시각장애인선교회가 시작된 배경을 설명했다. 회장은 초등학교 시절, 어금니를 뽑다 다쳐 시신경이 위축돼 시력을 잃었다. 대구광명학교(시각장애 특수학교)를 다니며 교회를 나갔고 졸업을 하면서 구원의 확신을 가졌다. 하재국 회장이 선교회를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시고 감당하게 하셨다. 하 회장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날까지 한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부산시각장애인선교회는 시각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섬기면서 복음을 전한다, 안마 등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취업 알선을 한다. 또 주변의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섬기고 외국인근로자센터 등을 찾아가고 있다. 하 회장은 “어버지날에 어르신들을 찾아가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동, 동아시아 등의 젊은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안마로 봉사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라며 활동을 설명했다.
2만여 명의 부산 시각장애인들 중 기독교인은 10% 미만. 시각장애인교회는 단 3곳이 있다.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지만 교회를 나가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비뚤어진 신앙으로 교회에 나가지 않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밖을 나가기 어려운 사람들인데, 교회에 가더라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점점 교회와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면서 “이들을 교회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교회가 해야 할일 입니다”고 전했다.
100여 명의 회원들이 있는 부산시각장애선교회는 한 달에 한번 예배와 월례회를 하고 있다. 아직 선교회의 자체 센터가 없어 부전동에 있는 임마누엘선교교회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재가장애인 회원들을 수송해주는 차량봉사자 부족으로 모이는 숫자는 많지 않다. “선교회의 전도사님들과 차량으로 돕는 분들이 계시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봉사자들과 회원들이 예배드리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 중에 있습니다”고 밝혔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만나면 도와줄지 망설이기도 한다. 하재국 회장은 “사람들이 부담을 가지는 것 같아요. 부담과 편견 없이 마음 문을 열고 그들에게 다가가 주시면 됩니다”면서 “시각장애인들과 인사를 할 때는 손을 잡고 목소리를 들려주며 이름을 말해주어야 합니다. 안내가 필요할 때는 팔만 잡아줘도 충분한데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 교회에서는 찬송가와 성경을 옆에서 읽어 주시면 됩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직까지 장애인들에 대한 훈련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이며 교회적으로도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재국 회장은 “예전에는 선천적 시각장애인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많은 편이고, 대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이 많습니다. 그들이 가진 달란트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교회가 먼저 편견 없이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영적인 양육이 필요합니다. 교회만 출석한다고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고 바람을 전하며 성령님의 동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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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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