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을 통해 그리스도의 풍성한 사랑을 전합니다”

지난 7일(월) 오후 4시 부산진역에서는 부활절짜장나눔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태영 목사, 이하 부기총) 주최로 광장밥상, 포항짜장선교회, 한국교회 희망봉사단, 부산교통공사 신우회, 조끼선교회가 함께했다.
부산진역에서는 매일 여러 단체들이 노숙인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광장밥상’에서 섬기고 있다. 광장밥상은 10년 전 예수사랑이라는 단체로 활동해오다 5년 전부터 ‘나라사랑’과 ‘광장밥상’으로 나뉘어 각각 사역을 해오고 있다. ‘나라사랑’은 공동체를 사역하며, ‘광장밥상’은 무료급식을 제공하며 사역하고 있다.
5년 전부터 광장밥상 대표로 사역하고 있는 김영국 목사는 “2004년부터 사역을 해오고 있다. 부산진역에서 월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토요일에는 용호동 사무실에서 주변의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양로원, 병원 등에서 예배인도를 하고 있다”사역을 설명했다. 매주 3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광장밥상은 식사를 제공하기 전 예배를 가진다. 예배를 거부하는 노숙인들은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찾아온다고 한다. 김 목사는 “시나 단체에 등록되어 있지 않고 봉사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제일 크다. 또 예배로 시작하다보니 불신자 봉사자들이 쉽게 오지 않는다”면서 교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번 짜장나눔축제에서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 섬긴 포항짜장선교회. 짜장선교회는 포항지역에서 영성훈련을 통해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모여 외롭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은혜를 전하기 위해 결성된 선교회다. 초교파단체로 7개 교회의 목사, 장로, 권사, 집사 등으로 구성돼있다.
짜장선교회 회장 배형수 장로(포항동부교회)는 “선교회의 첫째 목적은 미자립교회를 돕는 것이다. 또 2년에 한 번씩 해외와 전방선교를 나가고 있다. 소록도, 몽골, 필리핀 등에서 짜장면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8년째 해오고 있다. 오늘이 189번째 섬김”이라고 설명했다. 사역을 위해 장비와 재료, 접시까지 준비하다보니 어렵고 힘든 점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풍성한 사랑을 전하며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
부기총은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장학사업, 작은교회돕기와 기독교역사관건립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부기총이 지원했던 짜장나눔축제는 올해부터 부기총의 불우이웃돕기 연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앞으로도 노숙인들을 위한 나눔사업으로 진행된다.

최혜진 기자

20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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