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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저녁 부산진역에서는 (사)문화쉼터(대표 강형식 목사)가 주관하는 무료급식이 실시된다. 급식 뿐만아니라 가끔은 의류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문화쉼터의 무료급식은 식자재도 여느 식당 못지않다. 강형식 목사는 ‘내가 안 먹는 것은 노숙인들도 안 먹는다’는 고집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무료급식소에 많을 때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고 있다. 매년 급식비용만으로 3천만 원이 넘는 돈이 쓰인다.
강 목사는 재소자들도 섬기고 있다. 16년째 부산교도소를 드나들며 공연과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30여명의 재소자들이 강 목사의 지도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부산교도소를 섬기는 35개 단체 중 성경공부를 가르치는 사람은 강 목사가 유일하다. 또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다솜합창단을 구성해 지난 3년 동안 아카펠라를 지도 해 오고 있다. 이 때문에 재소자들 사이에서는 강 목사가 꽤 인기있는 사람으로 통한다. 많은 재소자들이 출소 후 강 목사를 찾아와 신앙 및 인생 상담을 받는 이유도 이런 인연 때문이다.
강 목사에게는 작은 꿈과 큰 꿈이 있다. 작은 꿈은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집시합창단을 만드는 것이다. 합창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자활의 꿈의 심어주고, 그들이 재기 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큰 꿈은 농원을 만들어 출소한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강 목사는 “재소자들은 출소한 이후가 문제입니다. 그들이 재범을 하는 이유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모두가 우리들의 관심 부족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강 목사는 “노숙인과 재소자들은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입니다. 왜 교회는 돈 있고, 힘 있는 사회 지도층에만 관심을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노숙인과 재소자들을 오랫동안 섬겨오면서 가장 안타깝고 분명한 사실은 ‘교회의 관심 부족’이라고 지적하면서 교회가 이들을 껴안지 못하면 한국교회의 소망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형식 목사는 “그들(노숙인, 재소자)은 큰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기도와 관심,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 사회를 변화시킬 것입니다”며 “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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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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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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