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화운동의 거목, 故 최성묵 목사 평전 출판기념회

▲최성묵목사20주기추모준비위원회는 지난 21일(금) 오후 7시 부산YMCA 대강당에서 故최성묵 목사 평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최성묵목사20주기추모준비위원회’가 2012년 20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3월 21일(금) 부산YMCA 강당에서 목회활동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를 담은 평전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최성묵목사20주기추모준비위원회(이하 추모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YMCA, 민주공원, 부산NCC, 중부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차선각 한국YMCA전국연맹 증경이사장의 추천사와 한울타리 중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최성묵 목사 동영상 상영, 저자인사(차성환 전 민주공원 관장)와 가족인사로 진행됐다.
추모준비위원회는 “최성묵 목사는 7~80년대 암울했던 시절,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자 했다. 최근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는 시대 상황 아래에서 더욱 최성묵 목사의 민주화를 위한 여정이 그리워진다”면서 “최성묵 목사 평전을 통해 7~80년대 부산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그 과정에 있었던 많은 사건들을 후학들이 기억하고 가슴에 되새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2년 전 세상을 떠난 최성묵 목사는 7~80년대 암울했던 시절, 부산민주화운동의 산실이었던 중부교회를 담임하면서 독재와 불의에 굴하지 않는 기개를 보였고 부산의 양심세력을 이끌었다. 부산대학교 학생운동사건, 미문화원 방화사건을 비롯해 양서조합운동, 도시산업선교회, 부산NCC인권위원회와 YMCA총무,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참여 등의 활동과 6월 항쟁의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 부산본부’의 실질적 책임자였다.
또 최성묵 목사는 장애인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일찍이 ‘한울장애인자활센터’를 만들고 자활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최혜진 기자

201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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