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엄궁교회와 박금자 교수의 후원으로 러시아 청년 간경화 치료 중

미치료시 3,40세 사망 진단, 6개월 분량의 약 구입 위해 모금

▲간경화증으로 치료를 위해 한국에 온 러시아 청년 세르게이

러시아 우스리스크에서 목숨을 살리기 위해 먼 한국 땅을 찾아 온 청년이 있다. 간경화증을 앓고 있는 세르게이(23세)가 주인공이다.
러시아 우스리스크에 위치한 구원의반석교회는 엄궁교회(담임 김은태 목사)의 개척교회로, 이한우 선교사가 사역 중이다. 이곳 현지인 전도사의 아들 세르게이가 눈동자가 노랗게 되고 상복부의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더니 간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러시아 병원에서는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30~40세가 되면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천벽력 같은 아들의 질병에 부모 마음은 아팠지만, 치료할 형편이 되지 않아 속수무책이었다. 이를 보며 안타깝게 여긴 이한우 선교사가 지인인 박금자 교수(고신대 간호학과, 엄궁교회)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박금자 교수는 병이 어느 단계이며,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정확한 진단이라도 받자고 제안했다. 형편이 넉넉지 않아 한국에 올 항공료도 없어, 주변으로부터 돈을 구해 세르게이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 도착해 고신대복음병원에 입원하고, 각종 검사를 받은 결과 주 1회 통원치료로 6개월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3주간 주사를 맞고 부작용이 없으면 6개월 분량의 주사약을 갖고 러시아에 돌아가서 맞을 수 있다. 현재 여러 성도들의 도움으로 숙식을 해결 중이지만 아는 이 하나 없이 외딴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무척 힘들다. 그래서 약을 구입해 러시아로 돌아가 치료를 지속할 계획이다.
병원에서도 처음엔 입원 및 진단까지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고 일부 지원 밖에 안 돼, 박금자 교수가 병원비용을 지불했다. 엄궁교회 역시 세르게이의 약 구입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모금 중이다.
박금자 교수는 “세르게이가 앓고 있는 이 병의 경우 100명 중 70명이 완치되고 있어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모두가 기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이 너무 멋지셔서 퍼즐 조각이 맞추어지듯 일이 진행되고 있다. 마침 제가 이곳에서 일하고 있고, 엄궁교회 부목사님께서도 러시아 선교 경험이 있으셔 언어 문제가 해결되고, 선교에 뜻 있는 성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숙소에서 병원까지 세르게이를 돕는 등 일이 척척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간접 선교하는 마음으로 함께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 및 문의 : 박금자 교수 010-4570-6452

오혜진 기자

201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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