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1회 장학생이었던 최상림 목사, 이젠 후원자로 사랑의 빚 갚아

온천 지역교회들이 후원해 꿈나무 서울 나들이 떠난다
▲온천1동 새마을장학회가 학생, 부모들을 초청해 미래꿈나무 서울나들이 행사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힘들었던 학생시절 누군가가 건넨 도움의 손길로 이겨낼 수 있었기에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안다. 온천1동 새마을장학회 첫 장학생이었던 최상림 목사는 오는 2월 25일(화)부터 27일(목)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미래꿈나무 서울 나들이를 기획 중이다.
재단법인 온천1동 새마을장학회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우리집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미래 꿈나무 서울 나들이 행사를 떠난다. 장학회 이사 및 온천교회(담임 안용운 목사)와 온천제일교회(담임 이경렬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경복궁 및 박물관, 연세대, 국회의사당, 천안 독립기념관 등을 방문하고 지역 출신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의 특강도 마련돼 있다.
새마을 장학회는 1970년 10월 당시 대통령 하사금 7백만 원으로 설립됐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모금해 1978년 2월 첫 장학금을 전달했다. 당시 1회 장학생이었던 최상림 목사가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이번 행사를 제안했다. 최 목사는 “지속적인 장학 사업을 함으로써 지역 활성화는 물론 애향심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좋은 아이템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교회 후원과 온천1동 새마을장학회 이사회의 적극적인 후원, 온천1동 동장님을 비롯한 직원들의 헌신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천1동 새마을장학회는 1986년 부산시 산하 각 동 최초로 재단법인 등기를 했다. 지금가지 560여 명의 장학생들에게 총 2억4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오혜진 기자

20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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