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전 수석, “북한은 마치 김일성 교회와 같다”

(재)21세기포럼 제30차 정례포럼 개최

▲(사)21세기포럼이 6월 28일(금) 서면 롯데호텔에서 제30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재)21세기포럼은 지난 6월 28일(금) 정오, ‘북한내부 동향과 대북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제30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강사인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은 이해하기 어려운 단체로 북의 지도자는, 당의 제1석으로 세속적 권력자이자 북한의 오너(Owner)로 북한유일의 재벌, 김일성 교회의 교주로 3개의 직책을 동시에 가졌다”라며 단순한 세속적 지도자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은 마치 종교집단과 같다”며 “정치와 종교가 일치된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천영우 전 수석은 “북한은 화폐개혁으로 더 어려워졌고, 시장이 들어서면서 이념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며 “진실을 가장 두려워하는 북한에 시장이 생기면서 진실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대북정책과제로 대북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비핵화하지 않으면 대화가 힘들며, 비핵화하지 않은 채 대화를 한다면 딜레마에 빠진다”며 “김일성 교회의 성배라고 할 수 있는 핵무기를 내놓을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외교복원을 위한 수단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문제에 있어 “지금 걱정하고 준비해야 할 때”라며 북의 급변상황을 주시하고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통일을 경제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도적 문제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NLL 대화록 발언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사실대로 얘기했다. 그러나 내용을 밝힐 수 없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보호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20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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