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 필리핀 두마게티에서 온 선교편지

▲필리핀 두마게티에서 사역하는 이문선 선교사(오른쪽)와 사모 최영선 선교사(왼쪽)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1988년부터 필리핀에서 선교사역을 하기 시작한 이문선 선교사, 최영선 선교사(사모)는 필리핀 두마게티 한인사회에서 어른으로 통한다. 그는 필리핀 두마게티에서 작은 교회를 지으며 사역을 시작했다. 당시 교육시설이 많이 부족했던 두마게티에서 무료학교를 운영하며 자비로 식사를 제공했었다. 또한 2010년 두마게티기독실업인회를 창단하고 초대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젊은 사람 못지않은 열정으로 사역했다.
이문선 선교사는 필리핀장로회신학대학교(PTC)와 유치원, 초등학교, 하이스쿨 등을 설립하며 교육과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해왔다.
그런데 두마게티 본부교회의 교회건축이 한창 진행되던 때 사모 최영선 선교사가 몸에 이상 징후가 있음을 느꼈다. 바쁜 시기였기에 귀국이 늦어졌고, 조기 검진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최 선교사의 병을 키우게 됐다. 한국에 돌아와 서울대학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대장암 3기를 판정받았고, 지난 11일(화)에 수술받고, 항암치료 중이다.
이문선 선교사는 필리핀의 신학대학의 사역과 세워 놓은 많은 지교회로 인해 자리를 비우기가 어렵고, 한국에서는 뚜렷한 거취도 없이 거액의 병원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선교사는 최영선 선교사의 건강과 두마게티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를 부탁하면서 이 일을 통해 지난날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영선 선교사가 건강이 회복되어 선교지로 함께 돌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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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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