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북카페 교회, ‘참좋은교회’를 소개합니다!

우리교회로 커피 한 잔 하러 오실래요?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여대 옆에 위치한 카페 어린왕자 내부

부산 양정동에 위치한 참좋은교회는 두 개의 간판이 있다. ‘참좋은교회’와 ‘북카페 어린왕자’가 바로 그것이다. 평일에는 카페로 운영하고, 주일은 예배를 드리는 카페교회인 것이다.
카페교회인 참좋은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으로 10여 명의 성도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있다.
참좋은교회의 박동준 목사는 3년 전 교회개척을 결심하고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하나는 ‘불신자들과 어떻게 접촉해서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 할 수 있을까’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가 일정부분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였다. 기도하며 고민하던 중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셔서 카페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박동준 목사는 “처음 사역을 시작했을 때는, 아파트 상가 5층에 카페교회가 있었습니다. 5층까지 사람들이 커피 마시러 안 오잖아요. 그땐 그걸 모르고 아파트가 있으니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개척한 뒤 겪은 시행착오를 말했다. 2년 6개월 후인 지난 해 12월, 여러 학교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지금의 위치로 옮겨 올 3월에 이전예배를 드렸다.
교회이자 카페이기 때문에 지역을 섬기고 함께 나누는 의미로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하루 손님은 평균 40여 명으로, 카페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재정의 일부분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카페로 운영하고 있지만, 교회의 목적은 영혼구원이므로 그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박동준 목사는 말한다. 그래서 이 카페교회를 운영하는데 있어 지혜가 필요하다며 전도의 방법을 소개했다. 십자가나 세미나 포스터 등을 붙여 놓고 자연스레 눈에 띄도록 해, 손님이 먼저 물어보도록 한다는 것이다. “여기가 교회네요?” 라든지 “목사님이시네요”라고 먼저 말을 걸어오는 손님에게 자연스레 교회에 오라며 전도하는 것이다. 박 목사는 성장이 조금 더디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 속에 목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준 목사가 카페교회 ‘참좋은교회’를 개척하는 과정을 담은 책 ‘불신자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카페 교회 이야기’를 읽고 많은 분들이 카페 교회 개척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고 있는데, 박 목사는 카페교회에 대한 분명한 사명감이 없으면 안 된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본질을 잃어버리면 그 어떤 영향력도 발휘 할 수 없다며, 카페교회를 하나의 수단과 도구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박동준 목사는 앞으로 참좋은교회가 성장해 재정적 자립이 목표라며, 다른 교회와 선교활동에 후원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제 2, 제 3의 카페교회가 생겨날 수 있도록, 이 사역에 관심 있는 목회자를 돕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준 목사는 카페교회 뿐 아니라 크리스천 연애, 결혼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 학교폭력 상담사이기도 하다. 그는 신학을 하면서 청소년사역을 하겠다고 서원했는데,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부어주셔서 지금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 선 기자

2013.05.11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