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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회언론회, “부활절 연합예배 부끄러운 모습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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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2일(화) ‘언론 보도에서 사라진 기독교의 부활절예배’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3월 31일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부활절이었다”며 “금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삼분(三分)되어 각각 따로 드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17개 교단이 참여해 조직한 ‘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의 주관으로 부활절 연합예배가 새문안교회에서 드려졌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장연(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는 햇빛중앙교회에서 따로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고 밝히며 기독교 연합기관이 나눠져 부활절 예배드린 것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기독교의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해 일반 언론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으며 대신에 천주교의 부활절 예배에 대한 것만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전하며 주요 언론사와 지상파 방송사들의 보도 내용을 밝혔다. 각 언론사들은 국내 천주교의 부활절 미사와 교황의 첫 부활절 미사, 무슬림과 여성에게 세족식을 한 것을 집중보도했으며 중앙일보만 3월 27일자에 NCCK의 부활절 메시지와 교회의 ‘나눔 행사’를 간략하게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극히 일부 언론을 빼고는 2013년 언론의 부활절 보도에서 기독교의 부활절은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한국인의 1/4이나 되는 1,000만 명의 국민들이 믿는 종교에 대하여 언론들이 등한시 하는 것도 매우 문제이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한국교회가 먼저 져야 한다”면서 “해방 후인 1947년 남산에서 부활절예배를 연합으로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줄곧 진보와 보수, 보수와 진보를 따지지 않고 연합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멈추지 않아 그만큼 한국교회 연합의 상징성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06년 NCCK와 한기총이 부활절연합예배 주도권을 갖게 되면서 잘 되어가는 듯 했지만, 지금은 연합예배의 형태도 약화돼 교회분열 현상만 드러냈고, 이런 모습이 일반 언론에서조차 기독교의 부활절 예배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1,000만 명이나 되는 국민들이 믿는 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부활절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렇듯 냉담해진 것은 기독교에 대하여 시사(時事)하는 바가 있다고 보아야 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한국교회의 일치된 모습, 부활절 연합예배만큼이라도 과거처럼,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리라 본다”며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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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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