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97회 총회 사태 15인 진상규명위원 명단 발표

3개 소위원회로 나눠 총회 전, 중, 후 사건 맡아
3월 15일(금) 정준모 총회장이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합의문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바꿨다고 주장하며 복귀움직임을 나타내면서 비대위와의 법적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이 모든 사태를 밝히고 총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15인 진상규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실행위원회는 97회 총회와 관련된 전체 사안에 대해 조사하여 다루기로 지난 1월 30일 결의하고,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전 총회장들로 구성된 지도위원들은 이에 따라 15인의 명단을 발표하고 총회 전 사건, 총회 중 사건, 총회 후 사건으로 나눠, 한 명의 지도위원과 네 명의 위원을 뽑아 각각 맡은 시기 별로 사건을 조사하여 4월 말까지 그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교단 관계자들은 15인 진상규명위원 중에 원로들이 4명이나 들어가 있고, 정준모 총회장과 황규철 총무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들이 포함되어 있어 편파적인 선임이 아닌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비대위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막혀있다며 공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15인 진상규명위원 명단 발표와 함께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상황이다.
총회 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말도, 탈도 많았던 97회 총회는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근심 어린 시선이 집중 된 97회 총회 사태가 과연 15인 진상규명위원들의 노력으로 진정될 수 있을 것인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 선 기자

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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