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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논문 표절 논란으로 시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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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서는 해결책 모색, 남아공 대학에서는 재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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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오정현 목사와 조사위원회에서 제시한 표절에 대한 충격 등의 내용이 담긴 월킨스 교수의 답신 |
지난 2012년 6월, 백석대학교 김진규 교수의 SNS를 통해 제기 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목사)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교계 뿐 아니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랑의교회 당회 내에서 만든 학위관련 태스크 포스(TF)팀이(조사위원회, 위원장 권영준 장로) 7개월에 걸친 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은 오정현 목사가 논문을 표절했다는 것이었다. 2월 2일(토) 이 조사보고서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오정현 목사측은 “연구에 사용된 인용구를 의도적으로 빠뜨린 것이 아니며 월킨스의 연구결과를 의도적으로 본인의 연구결과인 것처럼 제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남아공 노스웨스트대(구 포체프스트룸 신학대학) 공식서한을 공개하며 표절 의혹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TF팀의 조사보고서에는 1998년에 작성된 원래 박사 논문과 2012년 세탁(수정)된 박사논문, 김진규 교수가 맨 처음 밝혀 낸 표절 부분, 추가적으로 밝혀진 표절 증거들을 항목별로 제시하며 표절의 수법과 종류까지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오 목사의 부정직한 거짓 언행에 대해서도 4가지 부분으로 나눠 서술하는 등 오 목사의 표절을 확신하는 내용들이 기술돼 있어 향후 표절 문제 시비가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 목사는 2월 10일 주일 예배에서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으며 참고문헌 인용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일부 미흡했던 점이 있었음을 해명하고 사안의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교회 성도와 한국 교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한 48시간 안에 사임하면 논문문제를 덮겠다며 압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목사와 관련된 일체의 사태에 대해, 사랑의교회 임시 당회에서는 조사보고서를 공식 인정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리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합동 총회 임원들은 사태를 파악하고 다음 임원회에서 보고하기로 결정했으며, 남아공의 노스웨스트대학에서는 오 목사의 논문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재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오 목사의 논문 표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지 특히, 사랑의교회 당회가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어떤 결론을 지을 것인지귀추가 주목된다. /최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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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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