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미담> 아날로그적 감성, 국제인형선교회 ‘향유와 옥합’

▲ 광복동 트리축제 때 인형만들기 체험 모습(오른쪽 신순선 단장)

디지털 만능시대라고 불리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삭막함을 느끼게 되는 요즘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책이나 복고문화를 통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원하기도 한다. 그러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문화선교사역을 하는 국제인형선교회(대표 부산세겨선교협의회실무대표 박수웅 목사) ‘향유와 옥합’은 인형극을 통해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1991년에 창립한 국제인형선교회 ‘향유와 옥합’은 인형극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와 교육과 훈련을 통한 전문인을 양성하고 파송에 목적을 두고 그동안 지역교회와 장·단기 해외선교와 훈련, 인형극 강습회, 단기대학 과정 훈련, 농어촌, 병원 및 기관을 다니며 선교한 단체다. 특별히 “요즘 아이들은 아이다운 감성보다는 외로움을 더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하는 신순선 단장은 아이들의 심령을 만져줄 수 있는 방법과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방법을 모색하던 중 ‘옹달샘’이라는 교육극단을 지난 1월 3일에 창단했다고 한다.
이번 ‘옹달샘’을 창단하며 “‘향유와 옥합’은 원색적인 복음으로 다가간다며 ‘옹달샘’은 비신자들을 향한 문화사역으로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하는 신 단장은 교육극단으로 아이들에게 보고 듣고 함께 하는 문화 컨텐츠로 복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인형극은 복음의 매체가 아닌 단순히 아이들이 보는 일회성 행사라는 한정적 인식과 재정, 인력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에 신 단장은 “문화사역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기대하며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옹달샘’은 지난 12월 광복동에서 열린 제4회 트리축제에 참가해 인형만들기를 통해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고, 앞으로도 요양병원, 교회토요학교 등 기관을 다니며 공연과 훈련, 체험학습을 통해 복음전파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감성을 자극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후원을 통한 유·무료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최혜진 기자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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