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제61회 총회 및 선교대회

신임회장에 김근상 주교…새 로고 채택

제61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회 및 에큐메니칼 선교대회가 지나 11월 18일(주일)부터 20일(화)까지 성공회 서울대성당과 구세군 서울제일영문에서 열렸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김근상 대한성공회 의장주교가 NCCK 신임회장에 임명됐다.
김근상 신임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성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 과세문제, 담임목사 대물림 문제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합리적 방안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내년 WCC 부산총회를 위해서는 교단을 가리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NCCK 새 로고도 채택됐다. 기존에 WCC 로고를 차용했던 NCCK는 2014년 설립 90주년을 앞두고 준비한 새 로고를 채택했다. 새 로고는 십자가와 물결문양으로 구성됐으며, 하늘과 땅, 사람을 형상화한 것으로 한국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NCCK는 이번 총회를 끝내면서 제61회 총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발표문을 통해 NCCK는 한국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 즉 ‘사회적 공공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하면서, ‘①한국교회가 공공성을 상실한 점에 대하여 깊이 회개한다 ②교회의 세습이라는 일각의 부끄러운 모습을 근절한다 ③성직자 소득납세와 교회의 재정 투명성 확보를 공공성 회복의 첫 걸음으로 삼는다 ④한국교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공적 삶의 구현에 최선을 다하다 ⑤한국교회는 공공성 회복을 위하여 교회와 민족에게 시대의 희망으로 다시 선다’고 선언했다.

김상섭 기자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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