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화에 기여한 윤치호 박사와 그 가문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 제35회 정기발표

▲ 윤치호 박사와 그 가족의 사진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회장 이상규) 제35회 정기발표회가 11월 3일(토) 오후 5시 부산진교회 왕길지기념관 3층에서 있었다.
제1부 예배는 백영민 전도사(밀양마산교회)의 인도로 시작해, 황 구 장로(기장문화원 원장, 새누리교회)의 대표기도, 그리고 이종윤 목사(부산진교회)가 사도행전 2:29-32 말씀을 봉독한 후 ‘하나님의 큰 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가진 제2부 정기발표회는 이상규 교수의 사회로 시작됐고, 황기식 박사(충청지역교회사 연구소장)의 발제 강연이 있었다. 황기식 박사는 ‘개화파 윤치호 박사와 그 가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면서 “하나님은 일찍이 해평 윤 씨를 뽑아서 쓰시려고 준비하셨다. 윤치호는 일찍이 하나님께서 개화에 눈을 뜨게 하여 기독교 복음을 받아 들이게 하셨다. 그래서 갑신정변을 통하여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고, 그를 조선의 첫 번째 남감리회 세례교인이자, 조선의 첫 번째 신학도가 되게 하셨고 1896년 남감리교가 이 땅에 들어오게 하여 고양교회, 종교교회, 자교교회, 광희문교회, 송도고보를 설립하여 복음을 심으셨고 한양서원 대성학교, 이화여전에서 교육자로 인물을 배출하여 이 나라를 독립하기 위하여 실력을 양성하셨다. 그리고 그는 일찍이 조선이 공산주의 사회주의로 나아가서는 안 되고 기독교 민족, 기독교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음으로 민족구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한편 황 박사는 윤치호 가문의 인물들을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으로 단연 윤치호와 윤보선 전대통령이었다. 윤치호 박사와 윤보선 전 대통령 가문은 한국 근대화의 엘리트 가문으로 해평 윤씨 제19대 윤취동(윤치호 조부)의 두 아들 윤웅렬(윤치호 부친)과 윤영렬(윤보선 부친)의 자제이다. 윤치호는 5남(영선, 광선, 장선, 기선, 정선), 7녀의 자녀를 두었다. 그 후손들은 후일 한국 근대사에서 장관으로 학자로, 기업사 사장으로, 언론사 사장 등으로 복된 가문에 영광스런 인물군을 형성한 한국의 대표적 명문 가문이었다.
이날 정기발표회를 마친 후 역사회 회원들은 부산진교회가 제공한 만찬을 나누며 올해 마지막 발표회를 마쳤다. 다음 정기발표회는 2013년 2월초에 가질 예정이다.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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