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성애 방송 ‘XY그녀’, 방영 보류 결정

240개 시민단체 연합, 부산성시화 등 적극적 보이콧 성공

국내 최초로 트랜스젠더를 주인공으로 섭외해 논란을 일으켰던 케이블채널 KBS JOY 새 프로그램 ‘XY그녀’에 대해 KBS가 방영 보류를 결정했다. KBS 측은 지난 9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첫 방송되었던 ‘XY그녀’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수용하여, 추후 방영 보류키로 결정하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이번 ‘XY그녀’ 방영 보류 결정은 자녀와 미래세대를 걱정하는 여러 기독단체 및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반대운동이 빚어낸 결과였다.
기독 시민단체 및 24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자녀교육 망치는 KBS반대 국민연합’은 트랜스젠더 방송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세 차례에 걸쳐 KBS 본관, KBS Joy가 있는 상암동 미디어센터에서 두 번씩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이어 9월 12일자 조선일보에는 전면광고를 게재해 전 국민에게 방송중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었다.
부산교계에서도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최홍준 목사)가 성시화웹진을 통해 ‘XY그녀’의 방송결정에 강력히 항의하고, 항의전화와 항의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이콧할 것을 독려했었다.
KBS반대 국민연합 측은 “KBS의 결정을 환영하지만 방송중단이 아닌 ‘보류’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다시 방송을 재개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트랜스젠더 혹은 동성애 방송을 제작, 방영할 시에는 더 큰 목소리를 내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상섭 기자

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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