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왕자의 난, 통일교 분열의 시작인가?

통일교 문선명 씨가 타계하면서 사후 통일교 후계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위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통일교 내부분란은 통일교 설립자 문선명 씨의 3남, 4남, 7남의 형제간 다툼이다. 4남 문국진 씨와 7남 문형진 씨가 한 편이 되어 3남 문현진 씨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타계한 문선명 씨를 이을 후계자 문제, 서울 여의도동22번지 파크원 공사를 둘러싼 소송 등이 이들 문씨 형제들의 다툼을 더 부추기고 있다. 3남 문현진 씨는 4남과 7남 측에게 “통일교회가 정신차려야 한다”며 통일교를 비난하는가하면 “지난 3년간 통일교회가 나[문현진]를 죽이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 간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를 짐작케 할 수 있다. 4남과 7남 측에서는 3남에 대해 “문현진씨는 정말 참부모님[문선명, 한학자]을 메시아, 재림주, 구세주로 인정하는가”라며 문현진씨의 통일교에 대한 정체성을 의심하며 비난하고 있다.
또 문현진씨의 장인이자 과거 통일교 제 2인자로 꼽히던 곽정환씨에 대해서는 “대역죄를 저지른 역천자”, “악에 물들게 한 참가정의 파괴자이자 축복가정 전체를 욕보인 간신”이라며 표현하고 있어, 통일교 내부분란의 현재 분위기를 가늠케 하고 있다.
한편 서울 여의도동 22번지 파크원 공사를 둘러싼 소송에서는 최근 법원이 문현진씨 측의 손을 들어줘 공사가 재개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월간 현대종교 9월호는 통일교 형제들의 다툼을 비롯한 통일교 최근 논란을 종합 정리했다.
월간 현대종교 제공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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