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고신대 등 제한대학 탈피

루터대 1개교만 포함…평가지표 공정성 논란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8월 31일(금) 201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43곳과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 13곳을 발표했다. 전국 337개 대학(4년제 198개, 전문대 139개)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서는 작년에 정부 재정지원·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선정돼 맘 고생했던 대학 22곳이 부실대학이란 오명에서 벗어났다.
이번에 교과부에서 발표한 56개 학교 중 기독교 재단 및 이념의 대학은 루터대 한 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그리스도대, 서울기독대, 협성대, 경성대, 고신대, 루터대, 목원대 등 7개 학교가 선정된 것에 비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루터대도 작년에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에서 금년에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만큼 내년에는 부실대학이란 오명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도 정부의 재정지원·학자금 대출 제한대학 선정에 있어서 공정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모 일간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평가 과정이 불공정 하며, 대학의 특성을 무시한 평가라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 교과부의 평가지표가 취업률이 전체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각 대학이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힌 동국대(경주캠퍼스), 국민대 등은 이번 발표에 당혹감을 드러내며 “다른 평가지표가 양호한데 취업률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취업률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학제 개편 추진 등 대책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섭 기자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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