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교회당 붕괴위험에 처한 성암교회

도움을 호소합니다!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 한 도심지에서 보기 드문 달동네라는 서대신동 2가 457번지 성암교회(통합 부산노회 소속, 박갑수 목사 담임)가 지난번 태풍 카누의 비 피해로 교회 인근 산밑이 무너져 교회 1층을 덮쳤다. 이로 인해 교회당 일부가 붕괴됐으며 교회 옆 축대가 보수되지 않는 이상 예배를 드리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다.
부산서구청 박극제 청장은 “교회와 마주하는 산과 임야가 개인의 소유이기 때문에 자연 재난으로 인한 보수 책임은 전적으로 개인 소유주에게 있다”고 전하고 “만일 이 사태를 개인이 그냥 방치한다면 위험 예방 차원에서 구청이나 시청에서 보수를 하고, 그 비용에 대해 소유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노회 사회봉사부도 현지를 둘러보고 노회차원에서 임시 예배 처소 마련을 위해 노회에 도움울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통합 부산지역 3개 노회가 공동으로 모인 재해기독교봉사단에서도 부산시나 총회봉사부에 이에 대한 재난 방지를 위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성암교회가 위치한 부산 서구 변두리 산복도로는 가난한 서민들이 하루벌이를 위해 살아가는 빈촌이 밀집된 곳이다. 부산노회장을 지낸 바 있는 전동윤 목사가 이곳에 15년 전에 교회당을 건축해 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삶에 희망을 전달하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으며, 박갑수 목사는 “당장 주일날 공예배시 예배를 못 보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예배처소를 임시로 마련해 줄 것을 교단, 교계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S)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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