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총,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100만 서명운동 벌여…

1,800여개 부산지역 교회 참여 촉구

최근 들어 부산교계가 북한과 탈북난민 강제북송과 관련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3일(화) 부산지역 1,800여개 교회에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양희 목사) 명의의 공문이 전달됐다. 공문의 제목은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주관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및 국제협약준수촉구 100만인 서명운동 협조의 건’.
지난 3월 5일(월) 500여개 단체가 연합해 출범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가 진행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및 국제협약 준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부산교계의 대표적 단체인 부기총이 나선 것이다.
북한과 탈북난민 강제북송과 관련해 부산교계에서는 이미 지난 2월 29일(수) 부산 해운대구 우2동에 위치한 중국영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대회’를 처음으로 가졌다. 이어 3월 7일(수)에는 2차 대회를 가졌고, 3차 대회부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부산역 광장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반대 촛불집회(촛불기도회)’를 가지고 있다.
또한 동일한 장소인 부산역 광장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통일광장기도연합 주관으로 통일광장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북한과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서울역과 부산역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부기총의 100만 서명운동에 대해 부기총의 한 관계자는 “부산지역 1,800여개 교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함께 연합해서 북한동포가 강제 북송되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응도 하고, 교계의 단합된 힘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부산지역 교계와 각 교회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A 목회자는 “고난주간을 앞두고 부산 교계가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나서는 것은 여러 가지로 뜻 깊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 우리 또한 죽어가는 우리 동포들을 위해 십자가를 져야 되지 않겠냐”며 이번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번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교회는 부기총 홈페이지(www.ccb.or.kr)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부기총 사무실(부산광역시 동구 초량3동 1147-13 신동빌딩 601호)로 보내거나,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홈페이지(www.savemyfriend.org)에서 온라인 서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김상섭 기자

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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