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문연, 불교계도 만만치 않다!

‘재가연대 정교분리 위반 정치인 심판 명단 공개’에 대응

▲ 지난 2월 20일(월)에 열린 ‘정교분리 위반 심판대상 명단’ 발표 모습

지난 2월 20일(월) 참여불교재가연대와 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가 총회유권자연대네트워크 연대기구로 발족한 ‘정교분리 헌법준수 네트워크’가 ‘정교분리 위반 심판대상 명단’으로 8명의 기독정치인을 공개했다.
공개한 명단 8명은 이명박 대통령, 어청수 전 경찰청장, 황우여 의원(새누리당), 정장식 전 포항시장, 이혜훈 의원(새누리당), 김영진·김진표 의원(민주통합당), 허천 의원(새누리당)이다. 이에 대해 교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마치 기독교 정치인만이 헌법 제20조 정교분리 의무를 저버린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이하 바문연)이 발벗고 나섰다. 바문연은 8명 정치인들의 대부분 발언이 ‘기독교 모임에서 신앙인으로서의 사적인 발언’에 불과하며, 입증되지 않은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불교계의 정경유착 사례로 ‘대통령 통치자금을 조계종 사찰 신축 등 불교계 민원에 지원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가 불교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한 노무현 정권하의 김병준 청와대정책실장, 템플스테이 예산 증액을 위해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과 비밀회동한 안상수 여당대표, ‘폐사찰복원법’ 이름을 바꾸어 18대 국회에서 ‘문화재보호기금법’이라고 재발의한 박근혜 의원, 템플스테이의 성과를 과장하며 기독교를 모욕한 전 정병국 문광부장관 등 18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바문연의 이기영 사무총장은 “마치 기독교인들만 정경유착하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제시한 근거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따지고 보면 불교계 정경유착도 만만치 않다”며 강조했다.
김상섭 기자

20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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