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연등회’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공고 중

교계, 이의제기 등 적극적 행동 필요

지난 2월 9일(목)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관보를 통해 중요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및 보유자를 공고했다.
중요무형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며,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생계비나 발표공연비·제작지원비·전수교육비 등을 지급받고 국가 보호를 받게 된다.
교계에 논란이 된 것은 당일 공고된 중요무형문화재 종목이 ‘연등회’라는 점이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담당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려면 지정 예고 뒤 관보에 30일 ‘이상’ 공고를 하게 되며 그 기간 내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문화재심의위원회 최종 승인 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고”고 말하면서 “하지만 기간 내에 이의 제기가 있으면 심의에 반영된다. 현재 기독교계에서나 개인적으로 많은 의견을 보내 주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계속 의견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문화재청은 인터넷 ‘문화재청 신문고’에 글을 올리거나, 편지를 통해 이의제기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 목회자는 “종교행사가 분명한 연등회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고 예산을 지원받는 것은 종교편향 및 정교유착으로 여겨진다”며 교계가 발벗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섭 기자

20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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