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상, 이래도 계속 세워놓아야 하나?

단군상 재질에서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르 검출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이하 바문연)이 지난 11월 29일(화) 오후 서울 연지동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단군상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바문연은 “지난 6월 10일(금) 미국 보건성은 합성수지 플라스틱 제품에 있는 공업용 화학품인 포름알데히드에 대해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경계’를 발표했다. 문제는 공립학교에 새워진 단군상의 재질이 플라스틱 합성수지, 포름알데히드이다”라고 지적했다.
바문연의 이기영 사무총장은 “최근 학교 운동장에서 소량의 석면이 검출됐을 때 사회에 난리가 났었다. 또한 인조잔디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된다고 인조잔디를 철거하는 곳도 있다”며 “초등학교 교실 옆에 있는 단군상의 재질이 발암물질이다. 그런 인체에 유해한 물건을 교실 옆에 계속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실 단군상 건립반대운동의 역사는 그리 짧지 않다. 1966년 당시 박정희 정부는 국고 1억원을 들여 남산에 단군상을 건립하기로 결의했다. 이러한 정부의 계획은 즉각 교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켜 교계의 반대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결국 단군상 건립 계획은 백지화됐다.
이 사무총장은 “단군상 철폐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 교계가 앞장서야 되는데, 가끔은 교계의 열정은 커녕 냉정한 시선이 느껴져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김상섭 기자

20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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