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하나님은 가정을 파괴하는 하나님인가?

자식들을 찾기 위한 성도들의 몸부림, 1인 시위현장

▲ 신천지 교육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26일(월) 오전 10시 부산 동구 범일동 소망빌딩 6층에 위치한 신천지 교육센터(좋은나라 운동본부)에서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을 되돌려 달라며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에는 김해에서 개척교회를 하고 있는 목사와 사모, 가족들, 그리고 다른 여러 교회 성도들이 모여 신천지를 규탄했다.
신천지에 들어간 박 모양은 평소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며 IVF(기독교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고 집, 교회, 동아리 외에는 다른 생활이 없을 정도로 착실한 자매였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다른 사람으로부터 딸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말을 듣고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이미 4년 정도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회유했지만 지난 5월 딸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학교에 다니기 위해 지내고 있던 고시원 주인에게도 언니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며 함께 온 두 명의 남자와 짐을 싸들고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가출신고와 함께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통해 범일동에 위치한 신천지 교육센터에서 마지막 위치가 확인됐으나 만날 수는 없었다. 몇 번의 연락이 와서 집으로 돌아오라고 했지만 오히려 딸은 아버지에게 “제발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시라, 몸조심해라, 어머니 잘 보살피고 나는 결코 가족과 타협할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다른 자매는 지난 8월 28일(주일), 토익시험을 친 후에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시험 잘 봤다,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며 그 이후로 연락이 두절되어 지금까지 연락이 되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또 다른 자매는 신천지에 들어간 것을 알고 부모가 신천지 센터에서 빼내어 광주로 데려갔지만 3층이었던 집에서 화장실 창문으로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 해 다시 신천지 센터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날 1인 시위 현장에서는 신천지 교육센터 책임자들이 나와 몸싸움을 벌이고 반말과 협박을 하며 “당신 딸을 왜 우리에게 찾느냐? 여기서 교육 수료 후 교회(야고보지파)로 갔으니까 거기 가서 얘기하라”며 쫓아냈다.
현재 신천지는 부산에 안드레지파, 야고보지파라는 큰 두 개의 지파를 두고 있으며, 일반 교회 이름으로 위장된 곳도 많다고 한다. 이제는 부산교계가 힘을 합쳐 신천지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고, 더욱 명확하게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때이다.
최홍혁 기자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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