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산교회 청·장년들 물만골 단기사역 펼쳐

“우리는 섬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두번째 방문

지난 31일(주일) 오후부터 4일(목) 저녁까지 4박 5일간 신부산교회(조정희 목사)청년들이 연제구에 위치한 물만골에서 여름단기사역을 했다.
4박 5일간 약 15명의 청·장년들과 교역자들이 물만골교회(문상식 목사)에서 숙식하며 천막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벽화작업, 하천정비, 가가호호 방문해서 도배작업과 노인들의 말동무가 돼주기도 하고, 삼계탕을 끓여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상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지만, 물만골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도 한다. 물만골 팀장을 맡은 최혜영 자매(26)는 “물만골이 영적으로 많이 닫혀있는 곳이다. 어르신들도 표현을 잘 안하시고 소극적이시고, 복음을 잘 받아들이시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의 이 사역들을 통해 마음 문이 조금이라도 열려진다면, 우리는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만약 다른 교회에서 이곳에 단기사역을 오신다면, 무조건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마음을 먼저 여는 일들을 하셨으면 좋겠다. 얼마 전에 다른 교회에서 노방전도를 하러 오셨다는데, 그 이후 오히려 마을 어르신들의 마음이 더 닫혀서 물만골교회 목사님이 어려움을 겪으셨다”며 걱정의 말을 전했다.
물만골은 연제구청에서 황령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 있고, 영화 ‘1번가의 기적’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최홍혁 기자

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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