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굽어보고, 하늘을 바라보고’

제2회 청소년인문학캠프 우종학 교수 초청

로고스서원 제2회 청소년인문학캠프가 ‘하늘에서 굽어보고, 하늘을 바라보고’란 주제로 8월 5일부터 1박 2일 동안 엘레브에서 열렸다.
로고스서원 대표 김기현 목사는 “요즘은 과학시대이기에, 과학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이것이 기독교적으로 가야 하기에, 이번 캠프에 우종학 교수(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를 강사로 초청했다”며 이번 캠프의 목적을 설명했다.
아이들은 이번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먼저 우종학 교수의 ‘블랙홀 교향곡:열혈천문학자 우종학의 맛있는 블랙홀 이야기’와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를 읽었다. 이를 통해 참석한 청소년들은 보다 능동적, 창의적으로 캠프에 임할 수 있었다.
김기현 목사는 ‘어거스틴:독서, 과학, 사람’을 통해 “종교개혁이 어거스틴을 다시 읽어냄으로써 가능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한다. 성서와 어거스틴이 우리 시대의 모토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전하며 ‘고백록’과 다른 책들을 추천했다.
우종학 교수는 ‘내 삶의 이야기’를 통해 “군대 제대 후, 우주에 관한 공부를 하겠다는 게 내 우상이란 걸 깨달았다.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했던 것이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했다.
다른 것들을 많이 시도한 끝에 우종학 교수는 결국 하나님께서 허락한 길이 천문학을 연구하는 것임을 다시 깨달았는데,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는 길임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전에는 우상이었던 것이, 나중에는 언제든 하나님께서 다른 길을 주셔도 순종하겠습니다”란 마음이었다며 “그 후로 보이지 않았던 길이 확 열렸다”고 전해 아이들에게 도전과 감동을 줬다.

최찬미 기자

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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