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부산사랑의교회 교회설립, 합동 함남노회 가입

지난 7월16일 신평로교회에서 분리 개척한 부산사랑의교회(홍석진 목사) 설립예배에는 300명이 넘는 성도들이 참석해 ‘개척교회’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격려사를 전한 증경노회장 황원택 목사는 “개척교회가 아니라 중형교회같다”고 말할 정도로 이날 설립예배에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부산사랑의교회는 지난 3월11일 합동 부산노회에서 신평로교회가 청원한 홍석진 목사 청빙건을 기각하자, 3월24일 뜻을 모은 68명의 성도들이 가나안 수양관에 모여 기도회를 가지면서 홍 목사에게 함께 할 것을 청원했고, 홍 목사는 “신평로교회에서 한푼이라도 받는다면 함께 하지 않겠다”고 말해 일부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금으로 예배처소를 임대하고 지난 5월 8일 첫 예배를 드렸다. 이날 218명의 성도들이 함께 했지만, 두 달 만에 성도수가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창립예배에서 성도들의 모습은 기쁨과 평안의 모습이었다. 지난날 담임목사 청빙건으로 혼란스러웠던 어두운 모습은 사라지고, 새롭게 출발하는 기대와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모 성도는 “신앙생활하는게 요즘같이 행복한적 없었다”며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성도들과 함께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인사말씀을 전한 홍석진 목사도 “여러 (신앙의)선배들이 도와줘서 감사드린다. 바른 걸음을 걷도록 항상 지도해 주시고, 주님이 꿈꾸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사랑의교회 박금열 장로는 “생각했던것 보다 성도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다. 예배처소가 좁아 걱정스럽지만, 300명의 성도들이 약 700명의 수준의 헌금을 하고 있어 예배처소를 넓히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20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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