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정순진 집사, 복음병원 예배실 리모델링 위해 기부

동래제일교회(총회장 윤현주 목사 담임) 정순진 집사(47)의 아름다운 기부가 화제다.
정 집사는 몇 년 전 배우 김명민과 최근 길라임으로 잘 알려진 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내용 중에 나오는 복음병원의 예배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복음병원에서 3개월동안 찍은 이 영화는 병원은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됐으나 예배실은 몇 십 년 전의 모습이 그대로 대형 영화관 스크린에 비춰진 것. 그 날 부터 정 집사는 기도제목이 하나 더 늘었다. 복음병원의 발전과 복음병원 교회의 리모델링을 함께 기도했다.
그러던 와중에 종합검진 중 폐암이 발견되고 윤 목사의 추천으로 흉부외과 전문의인 조성래 복음병원장에게서 지난 2월 9일 폐암수술을 무사히 받았다. 입원기간 동안 틈틈이 예배실에서 쾌유를 빌었다.
그리고 퇴원하자마자 그 동안 결심하고 푼푼이 모아왔던 310만원을 복음병원 예배실 리모델링에 써 달라고 3월 7일 기부를 했다.
이름을 묻는 홍보실 직원에게 정작 정 집사는 “신앙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데 뜻하지 않게 미화되는 것 같다”면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주님의 뜻을 거스를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20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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