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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서정배 목사)는 2001년 선거제도를 제비뽑기로 결의한 후, 매년 선거제도에 대한 찬반논란이 있었다. 이에 합동총회 규칙부는 8월 26일 오후 2시 서울 남현교회에서 총회 임원 선거제도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제비뽑기 찬성’, ‘제비뽑기 수정 보완’, ‘직선제 회귀’라는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정준모 목사(대구성명교회)가 직선제를, 배재군 목사(천호동원교회)가 제비뽑기를, 박현식 목사(대길교회)가 제비뽑기 수정보완을 주장했다.
정준모 목사는 “제비뽑기는 장로교 대의정치에 위배되며 검증되지 않은 후보가 난립한다. 후보난립을 막고자 기탁금이 올라가게 되어 결국 돈의 힘이 작용한다. 헌법과 개혁주의 전통대로 총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민주적인 직선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배재군 목사는 “제비뽑기가 페지되면 금권선거로 이어져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특히 사법권이 없는 교회는 사회와 달리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박현식 목사는 제비뽑기로 선거인단을 선장한 후 이들이 직접 임원을 뽑는 방식을 제시했다. 누가 선거인단이 될지 몰라 금권선거를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총회 규칙부는 1,678명을 대상으로 선거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제비뽑기 방식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가 54.1%(908명), ‘종래와 같이 제비뽑기를 유지해야 한다’가 34.2%(574명),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를 시행해야 한다’가 11.5%(193명) 순이었다.
한편 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은 제1784호에서 “부총회장 김삼봉 목사가 사실상 제95회 총회장 입후보자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선관위는 김삼봉 목사의 후보 자격을 두고 논란이 지속됐으나 개인에게 흠결이 있어도 총회가 이 문제로 혼란을 겪어서는 안된다는 명분에 밀려 총회장 후보의 자격을 인정하기로 결론을 짓고 마무리 했다. 그러나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이하 교갱협)가 지난 8월 23~25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영성수련회에서 참석자 800여명이 선언문을 통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총회의 거룩성 회복과 교단의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려 주기를 기대한다”며 김삼봉 부총회장과 김영우 총신 재단이사장의 사퇴와 퇴진을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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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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