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중앙교회 선명회어린이합창단 초청공연

교회를 가득 메운 천상의 목소리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월드비전 소속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이 5월 9일(주일) 오후 4시 영도중앙교회에서 초청공연을 가졌다. 영도중앙교회(담임 김운성 목사) 60주년위원회 음악분과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로 기획됐다.
김운성 목사의 인사말 및 기도로 시작해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됐다. ‘주기도’, ‘내가 산을 향하여’, ‘Because’, ‘예수는 나의 힘이요’ 등을 찬양했다. 이어 배우 김혜자가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겪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영상하며 세계 어린이 구호를 호소했다.
이후 합창단의 후반부 공연이 이어졌다. 좌석 사이사이마다 줄지어 선 합창단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회중과 호흡했다. 전반부 찬양이 웅장하면서 아름다웠다면, 후반부 찬양은 어린이 합창단다운 밝고 경쾌함이 묻어났다. 간단한 율동과 연기를 섞어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Happy Song‘s We Sing’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을 편곡해 다수가 아는 노래로 공연을 했다.
교회를 가득 채운 천상의 하모니에 회중은 한곡이 마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지구촌 어린이들을 향한 사랑과 희망 그리고 나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1960년 월드비전을 통해 한국전쟁의 고아와 과부를 후원하던 외국의 후원자들에게 도움의 결실을 보여주고 더 많은 후원을 이끌기 위해 창단됐다. 이후 1978년 EBU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어린이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49년간 국내와 세계 각국에서 수천여 차례의 연주를 통해 외국 음악 전문가들로부터 ‘천상의 메아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오혜진 기자
20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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