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WCA 사무총장 이·취임식

■눈물로 조봉자 사무총장 33년 세월 보내

◇제8대 조봉자 사무총장(좌)과 제9대 김혜경 사무총장(우)

부산YWCA(회장 최홍순 권사)는 3월 9일 오후 2시 회관에서 사무총장 새소임 맞이 축하의 날을 가졌다. 이날 제8대 조봉자 사무총장의 이임과 제9대 김혜경 사무총장의 취임을 가졌다.
예배는 김창순 증경회장(부산YWCA 26, 27대 회장)이 기도, 김대훈 목사(초량교회)가 설교에서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간 동안 한토막, 한토막이 이어져 하나님의 뜻을 성취한다.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 같이 선임자와 후임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고, 권용수 목사(범천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축하식은 제8대 조봉자 사무총장이 부산YWCA에서 섬겼던 33년간의 세월을 영상에 담았다. 직원 및 참석자들은 미혼으로 부산YWCA에 젊음을 바친 조봉자 사무총장을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픔으로 눈물바다였다. 특히 과거 YWCA 활동 중 큰 사고를 겪으면서도 기적적으로 일어선 조봉자 사무총장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은 컸다. 이어 최홍순 회장은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전상수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원장, 한성권 부산YMCA 전 이사장, 정의선 중모영농조합 대표, 이서윤 부산YWCA 위원이 축하와 격려사를 전했다. 부산YWCA합창단과 조윤환 고신대 대학원 외래교수가 각각 특송을 한 후 공로상을 수여했다.
조봉자 사무총장은 이임사에서 “제 메일 닉네임이 ‘들판’인데, 이처럼 제가 밑거름이 되어 넓고 푸른 들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떠나기 위해 짐을 챙기면서 그동안 받은 수많은 감사카드를 보며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은 것을 알고 감사했다. 떠나지만 앞으로도 부산YWCA에 가끔 들려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대 김혜경 사무총장은 1985년 부산YWCA에 입사해 생활협동조합부장,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프로그램부장 등을 역임했다.

오혜진 기자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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