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실천으로 우리가 더 큰 은혜를 받아요

백양로교회 ‘좋은이웃 봉사팀‘의 사랑실천 이야기

부산진구 당감동에 위치한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에는 고집스러운 봉사팀이 있다. 일체 교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회원 스스로의 회비를 통해 봉사하기를 고집하는 ‘좋은이웃 봉사팀‘(회장 김정하 집사)이 다.
2006년 12월 창단된 좋은이웃 봉사팀은 교회내 환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금요기도회에 참석하던 7명의 성도들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현직 설비, 도배, 목수, 토목, 전기등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로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보금자리를 고쳐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교회도 봉사팀의 존재를 모를 정도였다. 김정하 집사는 “회원들 스스로가 소문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냥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생각들로 보람을 갖고 봉사했으니까요“라며 봉사단의 운영도 회원들의 회비나 찬조로 운영했다. 시간이 지나 교회가 이 사실을 알고 지원을 약속했지만, 봉사단은 교회의 지원을 정중히 거절했다. 김 집사는 “초심을 잃을까 두려웠어요. 우리 스스로 봉사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회원들 모두가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원했습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회내 남선교회나 여전도회 찬조는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때문에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우리는 작은 사랑을 실천하지만 더 큰 은혜를 받는다“며 추운날씨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봉사단 총무 는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가 더 큰 은혜와 감동을 받는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우리를 통해 행복해하는 사람이 생겼으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정하 집사도 “봉사활동 후 다같이 찬송가를 부르며 돌아옵니다. 그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집사는 베푼것은 빨리 잊고, 은혜 받은 것은 오래 기억하는 것이 우리 봉사단 회원들의 생각“이라고 소개하며 “일선교회에서도 전문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로 구성해서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데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며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신상준 부장

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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