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반대대책위 조직

합동, 고신, 합신 등 19개 보수교단 참여

2013년 개최될 WCC부산총회를 두고 한국교회 내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월 25일 오전 11시 서울 엠베스더호텔 19층에서 국내 19개 보수교단의 총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WCC반대 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이날 모임은 WCC대책 보수교단 간담회로 시작했으나 이후 대책위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간담회는 합동 총회장 서정배 목사의 사회로 시작해 합동총회 대책위원장 서기행 목사의 환영사, 합신 총회장 임석영 목사가 기도, 고신 부총회장 윤현주 목사가 ‘우리의 신앙노선을 확증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윤현주 목사는 “성경에는 다른 복음은 없다고 하였으므로 다른 복음을 대적하기 위해 보수교단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성 증경총회장 백병도 목사가 축사, 고려측 대표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WCC반대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조직에 합동, 고신, 고려, 합신, 대신, 기성, 예성, 웨신, 개혁국제, 기침, 예감, 재건, 합동중앙, 합동진리, 고려개혁, 합동총신, 합동동신, 보수합동, 합동보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국교회 보수 교단들은 힘을 합해 공동으로 한국교회 정체성을 사수하며, 한국교회를 보호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는 성경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본주의 신앙이므로 이를 단호히 배격하고, 초혼제 등 무당굿을 신앙의 행위로 정당화하며 이를 용납하는 어떤 단체나 기관과의 연합도 거부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한국교회 극히 소수의 교파(KNCC)가 참여하는 WCC 한국개최가 마치 한국교회 전체가 유치하는 대회로 과장 보도하고, 이를 한국교회 올림픽이라고 선전하는 것에 매우 유감을 표하며, 자제해 줄 것을 주최측과 언론 등에게 엄중히 주문한다”고 밝혔다.

201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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