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3파전

한영훈 목사, 이광선 목사, 홍재철 목사 후보 등록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6대 대표회장 선거가 한영훈(한영신대 총장), 이광선(신일교회), 홍재철 목사(부천 경서교회, 이상 등록순)가 등록해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예장통합 교단 증경총회장 출신인 이광선 목사는 교단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지난 3일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 회관 건립을 통해 회원 교단의 사무실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유치 및 저개발국가에 사회봉사센터 건립, 대사회적 교회 책임수행을 위한 전담 특별 대책 기구 설치, 이단사이비 문제 대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합동교단의 지원속에 출마한 홍재철 목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WCC 총회 거부 의사를 재확인 하는 한편, △기독교의 위상 재정립 및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한국찬송가공회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에 앞장서겠다며 한국교회의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 “WCC 총회를 유치하면서 한국교회의 80%가 넘는 60여 개 복음주의교단 지도자와 한마디 의논이나 합의가 있었느냐”며 “WCC는 거룩한 성경을 모독하는 적그리스도적 단체이며, 한기총의 설립이념에도 반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찬송가공회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도자의 리더십 부족과 비합리적이고 불법적인 운영으로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처음으로 후보 등록한 한영 총회의 한영훈 목사는 한반도기독교정책연구소를 설립해 국가안보와 각종 현안 문제등에 대안을 제시해 나라와 민족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기획 및 행정력, 친화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자신이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는 이달 29일 오후 2시 190여 한기총 실행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인사는 내년 1월 28일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취임한다.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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