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국가 인정을 받던 교회, 이젠 민심 이탈해

21세기포럼, ‘한국교회 공적책임’주제로 포럼 개최

(사)21세기포럼은 11월 정례포럼을 지난 19일(목) 낮 12시 부산롯데호텔 샤롯데홀에서 ‘한국교회의 공적책임’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장성만 이사장의 인사, 홍순모 장로의 기도로 오찬 후 김동호 목사(높은뜻교회 연합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
김동호 목사는 “배타적인 한국사회에서 한국교회가 이처럼 부흥한 것은 물론 하나님의 섭리와 축복이 있었지만 또한 한국교회가 국가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교회는 국채보상운동에 앞장서며 금연운동을 통해 나라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고, 이에 고종 황제가 감동해 한국교회에 금일봉을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녀, 가락지 등 금모으기운동으로 나라의 빚을 갚고 학교를 세워 민족의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과거 한국교회는 애국심이 높아 민족종교화 돼 고종이 당시 선교사들에게 기독교를 국교로 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선교사들이 이를 반대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도에 3ㆍ1운동이 일어난 곳에 점을 찍고, 교회가 있던 곳에 점을 찍어 그 지도를 겹쳤을 때 일치하는 것, 3ㆍ1운동으로 투옥된 사람 중 기독교인이 1등이었다는 것 등으로 과거에는 ‘크리스천=애국자’라는 등식이 성립했기 때문에 배타적인 한국에 외래종교 기독교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984년 한국교회가 100주년을 맞고 가톨릭이 200주년을 맞은 해, 한국교회는 36억원을 모금해 100주년기념관을 세웠으나 가톨릭은 11억원을 모금해 맹인개안수술을 했다. 그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비탈길에 서서 미끄러지고 있으나, 가톨릭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전에는 가톨릭이 공적책임에 무관하고 개신교가 앞장 섰으나 지금은 반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호 목사는 “기독교 안티들이 기독교를 ‘모여라, 돈내라, 집짓자’라는 말로 압축해서 표현한다. 이는 기독교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시대적 사명을 외면한, 나라와 상관없는 이기적 집단으로 여겨 민심이 이탈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공적책임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오혜진 기자

2009.11.28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