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제99차 총회 폐막, 총회장에 남호 목사

호칭장로제 가결, 여성목사안수 부결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는 제99차 정기총회를 지난 9월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대전 계룡대본부교회에서 개최했다. 약1,60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는 제1부총회장 장영순 목사의 사회로 전도부장 유상채 목사가 기도, 직전총회장 김용도 목사가 ‘말씀을 마음에 있게 하고’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총회장 한규동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교단 선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교단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총회 전부터 관심을 모은 호칭 장로직제는 찬성 617표, 반대 385표, 기권 17표로 가결됐다. 기침은 그동안 ‘장로’가 없이 ‘안수집사’만 있었다. 그래서 교계 연합사업에서 타교단과의 차이로 대우를 받지 못해 이번 안건이 제기된 것이다. 결국 호칭장로제가 통과되면서 기침 역시 ‘장로’가 생길 예정이며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이 제도의 시행 세칙 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6차 총회에서부터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여성목사안수 건은 올해 역시 뜨거운 찬반 토론 끝에 찬성 506표, 반대 316표, 기권 21표로 투표자 843명의 2/3인 562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에 남호 목사(신탄진교회)를, 1부총회장에 윤태준 목사(대구중앙교회), 2부총회장에 김원배 안수집사(서울교회)를 선출했다. 남호 목사는 “대의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협동하고 양보하는 총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혜진 기자

200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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