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감동의 김성수 총장 이임식

기립 박수갈채 속 “총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고신대 총장 선출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지만 김성수 총장의 이임식은 거행됐다. 지난 9월 28일(월) 오후 5시 고신대학교 예음관에서 고신대 제6대 김성수 총장 이임식이 열렸다. 김 총장은 지난 4년간 고신대 총장으로 지내면서 고신대 발전기금 모금과 대학 캠퍼스 환경 조성, 올해는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고신대의 눈부신 발전을 이끈 장본인이다. 특히 고신대는 지난 4대, 5대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끝났지만 모처럼 4년의 임기를 채우고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예배는 권경호 목사(고려학원 이사)가 기도, 총회장 윤희구 목사가 ‘기념할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김성수 총장의 행적을 기념하는 영상 상영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끝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김국호 이사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김창대 전국장로회장, 강순자 GRU이사장, 우상민 할렐루야치과원장, 이광용 바나바하우스대표가 격려사를 전했고 권호세 총학생회장과 벤슨 외국인학생 대표가 편지를 낭독했다.
특히 안민 부총장은 송공패를 증정하며 김 총장과 뜨겁게 포옹, 4년간의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듯 했다.
김성수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얼굴이 야윈 것은 고민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난 5개월 간 운동을 해 9kg감량했기 때문”이라며 특유의 유머로 말문을 열었다. 김 총장은 “고신대는 화목하는 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슬퍼하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환영해 주는 이임식은 드물다. 이렇게 편지를 낭독해 주는 특별한 이임식에 감사하다. 그리고 아직도 학교환경 조건이 부족하지만 만족해주고 기뻐해 주며 어려움을 감내한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임사를 마친 김성수 총장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며 ‘스승의 은혜’를 불러 눈물과 감동의 도가니였다.

오혜진 기자

200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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