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를 위한 특별한 교실이 열린다

교인들의 건강을 돌보는 호산나교회 목회간호팀

이상하게 산모가 많은 교회가 있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호산나교회(담임 최홍준 목사)다. 최홍준 목사가 평소 설교를 통해 자녀를 많이 출산할 것, 적어도 셋은 출산해야한다는 말 때문인지 호산나교회에는 임산부들이 많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 목사의 설교와 더불어 성도들 사이사이에서 그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목회간호팀이 한 몫 거들고 있다.
1988년 미국에서 시작된 목회간호는 교회를 중심으로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건강을 돌본다. 건강교실과 더불어 태교교실을 진행하던 호산나교회 목회간호팀은 지난해부터 태교교실을 분리, 임산부를 위한 태교교실과 미혼청년, 예비부모, 자녀를 갖기 원하는 부부,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아기를 기다리는 부모교실’(이하 아기모)을 진행하고 있다.
1년에 전, 후반기로 나눠 10주간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아기모는 지난 9월 20일 제3기 과정이 시작됐다. 특히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를 위해 함께 눈물 어린 중보기도와 개인별 멘토를 짝지어 상담하고 있다. 이 과정은 정확한 의학적 진단유도와 인공임신을 돕기도 하고 입양을 원하는 부부에게도 이 과정을 소개, 입양 전 부모됨의 준비도 훈련하고 있다.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등으로 첫 아이 출산 이후 둘째 불임이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손, 발이 찬 경우가 많아 목회간호팀은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고 조상들이 행했던 옛 기왓장뜸, 쑥뜸, 스트레칭 훈련으로 바른 몸 준비와 더불어 뒤틀린 골반의 위치를 고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의 결과로 결혼 3~6년차 된 부부가 임신해서 모두가 기뻐 울며 감사기도를 했다는 간증도 있다.
목회간호팀은 단순히 의학적 정보 및 행위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간호팀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내면을 치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과정에는 독서치료과정을 도입해 내적 치유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 부모학교에서 운영하는 ‘성령으로 함께하는 태교교실’은 태아의 발달 단계에 따라 부모 됨을 준비한다. 특히 임신 개월 수에 따라 태아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 부모의 기도가 달라진다. 태아의 성장에 맞춰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호산나교회 목회간호팀은 팀장 윤석옥 권사(전 고신의대 간호학 교수), 부팀장에 박옥심 집사(복음병원 간호과장)와 채미림 집사(참여성병원)가 수고하고 있다. 이 과정은 열린 과정으로 이웃과 타교회 교인도 신청가능하며 수시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간사 011-9512-0072
오혜진 기자

200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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