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총회장 주명수, 박일성, 김정서, 채용남 4파전
교단통합, 300만 성도운동, 양화건 선교사 묘역
정년 5년 연장 문제 관심
2009년 장로교 각 교단 총회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있다. 교단마다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총회임원 후보로 나선 이들을 검증하기 위해 앞으로 총회전까지 장로교 교단총회 전망 기사를 게재한다. 총회전망기사는 고신총회-합동총회-통합총회 순으로 한다. /편집자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94회 정기총회는 9월21일부터 25일까지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에서 개최된다. 금번 총회는 칼빈 탄생 5백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총회로 명명하고 총회 둘째날(22일) 저녁 기념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자유경선제를 실시하는 통합총회는 어느 교단보다 부총회장 선거열기가 뜨겁다. 이번 총회에서도 서부지역 노회에서 추천을 받은 주명수 목사(순천남노회 은성교회) 박일성 목사(군산노회 군산중부교회) 김정서 목사(제주노회 제주영락교회) 채영남 목사(광주동노회 광주본향교회)등 목사부총회장에 총 4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다. 장로부총회장은 양회선 장로(서울강북노회 인창교회)가 단독 출마했다.
▣후보자 정책
주명수 목사는 교회학교의 교육강화와 생명선교, 생명목회의 실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밝히고 있다. 또 교회연합사업도 통합교단이 주도해 나갈 것을 천명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세계선교와 국내선교에도 최선을 다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한 선교협력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박일성 목사는 현재 교단이 힘쓰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을 계승 발전시킬 것을 주장하며, 농어촌 구별없이 교회지도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또 대중매체를 활용해 복음의 지경을 넓혀가며,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 과감한 투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정서 목사도 교회학교 교육에 적극 관심을 표명했다. 더 나아가 교회학교와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후 주간학교를 실시해 성경, 예배, 영어교양, 예술, 취미등을 실시하는 교회학교 현장이 되도록 약속했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종합적 선교를 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채영남 목사는 3백만 성도운동을 계승 발전시킬 것과 미자립교회의 자립을 위한 지원과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 건강한 교회를 위해 교단의 정체성에 맞는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단대책과 교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교인 실명제를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또 학원선교를 위한 캠퍼스 선교사 파송과 교회갱신운동을 통해 교회가 사회를 리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요정책
하나의 신학대학원-통합총회 신학교육부(부장 이남순)는 하나의 신학대학원을 위한 ‘신학교 졸업기수 통일안‘을 총회에 상정할 전망이다. 각 지방신학교 동문들의 반발 속에서 현실적으로 하나의 신학대학원을 구성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신학교육부는 총회 산하 7개 직영 신학대학원의 졸업 기수를 ‘총회 산하 신학대학원 통합 00기‘로 명칭만이라도 맞춰간다는 취지다.
한국교회연합과 일치-김삼환 총회장이 합동, 기장, 합정, 고신, 합신교단 총회장과의 강단교류를 통해 연합과 일치운동에 전념하는 가운데, 금번 총회에서 합동정통(이하 합정)과의 교단 통합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합정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타 교단과의 통합문제가 몇차례 불거져 나온 바 있다. 금번 통합측과의 교단통합의 경우 부산영락교회 영입문제와 맞물려 있어, 교단통합을 위한 행보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임원회도 ‘장로교단 통합을 위한 위원회(위원장 박종순 목사)를 구성한 상태기 때문에 금번 총회에서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300만 성도운동-8월11일 현재 통합총회의 전도목표인 313,188명의 48.6%인 150,992명이 등록한 상태다. 9월과 12월 실시될 예정인 총동원 전도주일을 통해 3백만 성도운동을 마무리 한다는 전략이다. 금번 총회전까지 마무리 될 경우 새로운 성도운동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양화진선교사 묘역 문제-서울강북지역노회협의회가 ‘백주년기념교회 담임목회자의 불법과 교회질서 문란행위를 조사하고 치리해 주실 것‘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사업협의회가 백주년기념교회에 부여한 전권을 회수해 줄 것‘ 등을 헌의해 양화진 문제가 총회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양화진 문제는 처음 묘원을 관리해온 유니온교회와 관리가 잘 되지 않자, 새롭게 묘원을 관리하게 된 백주년기념교회와의 갈등에서 시작됐다. 이후 백주년기념교회에 대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돼 현재 교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출판사 사장선임-장로교출판사 신임 사장 선임에 따른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판사 사장선출을 중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장로교출판사가 전문성 있는 사람을 후보자로 공모했지만 특정인을 겨냥한 선출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편 목사, 장로 정년이 70세에서 5년 연장하자는 안건이 상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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