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강변축제, 올해부터 기독교가 주최

구민의 10%참석, 1%전도를 목표로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던 8월 7일 오전 삼락공원 주변을 돌며 땅밟기 기도를 마친 사상교역자협의회(회장 강동현 목사)를 만났다.
9년간 사상구청에서 매년 진행해 오던 강변축제를 올해부터 사상교역자협의회에서 개최키로 해 기도하랴, 준비하랴 이들의 손과 발이 분주했다.
강변축제는 부산시민들에게 어느 정도 각인된 문화행사다. 그러나 올해 사상구청은 고용창출에 예산을 편성, 강변축제가 사라졌으나 이를 교역자협의회가 가져와 주최키로 했다.
사상지역 교회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제1회 강변축제는 기독교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주민들을 위한 행사로 준비 중이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던 강변축제를 그대로 살려, 기독교 색채를 강하게 표출하지 않으면서 지역민들의 마음을 열 예정이다.
강변축제는 9월 6일(주일) 오후 7시 낙동강 하구 삼락공원 특별무대에서 개최된다. 박수홍이 MC로 장윤정, 송대관, 자두, 성악가 김태희, 댄스팀 멘토, 가수 윤항기 목사, 장경동 목사가 게스트로 나선다. 주최측은 기독교인을 위한 CCM가수가 아니라 대중가수들이 대중가요를 부르며 참석한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 밝혔다.
매년 5천~1만명이 참석하던 강변축제는 올해 사상지역 교회들의 참석으로 3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담스런 전도초청지가 아닌 이웃끼리 즐길 수 있는 강변축제에 초대, 자연스런 전도의 장을 마련한다. 강변축제를 신호탄으로 작은교회들부터 전도축제를 열어 지역 복음화에 앞정 설 계획이다.
준비위원장 강동현 목사는 “현실의 무게에 눌려있는 사상구민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강변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축제에 구민의 10%인 2만5천명 참석, 구민의 1%인 2천5백명 전도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오혜진 기자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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