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목사 투표권, 피선거 제한 개정문제
총신대총장 선출건
찬송가공회 파송한 위원 소환, 징계 여부
2009년 장로교 각 교단 총회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있다. 교단마다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총회임원 후보로 나선 이들을 검증하기 위해 앞으로 총회전까지 장로교 교단총회 전망 기사를 게재한다. 총회전망기사는 고신총회-합동총회-통합총회 순으로 한다. /편집자주
예장합동 제94회 정기총회가 9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울산 우정교회(담임 변재훈 목사)에서 개최된다. 금번 총회 총대로 등록된 노회는 136개, 총대는 1,41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6% 증가했다.
▣총회임원 선거
예장합동은 매년 서울/서북권, 중부/호남권, 영남권 3곳 지역별로 돌아가며 총회장을 선출하며 금번 94회 총회는 영남권 차례다. 현 부총회장인 서정배 목사(울산 대광교회)의 총회장 당선이 확실시 된다.
목사 부총회장은 서울/서북권 지역 차례로 올해 5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예장합동은 목사 부총회장을 제비뽑기로 선출한다. 목사 부총회장에 이남웅(혜린교회), 김선규(성현교회), 김삼봉(대한교회), 황원택(신창교회), 김춘환(신도교회) 목사가 등록해 5파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장로 부총회장은 중부/호남권 차례로 박정하, 오흥근, 김원삼 장로 총 3명이 등록했다.
부서기에도 송귀옥, 정용환, 정진모, 김영남 목사 총 4명이 등록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교회 내 가장 큰 교세를 보유한 합동총회는 타 교단과 달리 제비뽑기를 통해 부총회장을 선출한다.
▣중요쟁점 사항
총회를 앞두고 임시목사 규정 변경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93회 총회에서 임시목사(미조직교회 목사)의 노회 정회원 자격을 엄격히 제한해 목회자의 70% 이상인 임시목사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동등한 투표권과 피선거권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임시목사에 대한 명칭과 제도 개정 문제가 이슈로 제기될 예정이다.
또한 타교단과 달리 제비뽑기로 임원을 선출하는 합동총회는 매년 선거제도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총회 임원은 교단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교단성, 리더십, 인성과 영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하지만 제비뽑기의 특성상 이런 인물을 뽑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총회에서 ‘기관장 선거 혹은 총회 모든 선거제도 직선제 환원의 건’이 상정됐으나 현행대로 제비뽑기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총회선거제도 개정과 관련해 ‘제비뽑기를 한 후 본선에서 직접선거를 치르자’는 헌의안이 상정돼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총신대 문제가 거론될 예정이다. 지난해 총신대 재단운영이사회를 총장선임 실패에 대한 책임 추궁으로 운영이사 전원 자동 사퇴시키기로 결의한 바 있다.
그리고 예장출판사를 둔 합동총회는 새찬송가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 합동교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이 (재)찬송가공회의 불법성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긴급총회를 개최한 한국찬송가공회는 공동회장에 합동총회장인 최병남 목사와 윤기원 목사를 선출했다.
이날 재단법인 찬송가공회가 법인이사 사임서를 처리하지 않은 사태를 비난하며 찬송가공회의 모든 행정을 인정하기 않기로 결의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황승기 전 총회장을 비롯해 찬송가공회에 파송한 위원들의 징계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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