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기독병원 김정혜 병원장 취임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재)한호기독교선교회 일신기독병원은 7월 16일 오후 6시 병원 내 맥켄지홀에서 병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병원 직원들을 비롯해 교계 지도자 및 성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목 정인규 목사의 사회로 예배를 시작했다. 김현주 목사(새길교회)가 기도, 유화준 목사(명륜제일교회)가 ‘강하고 담대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취임식은 정권섭 이사장이 환영사, 민보은 명예원장이 축사, 김정혜 병원장이 취임사를 전했다. 특히 1964년 부임해 1995년 본국으로 귀국한 민보은 명예원장이 김정혜 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호주에서 건너와 자리에 참석했다. 선교사 민보은 명예원장은 “57년전 이 병원이 설립되던 때를 떠올리면 그때와 지금은 많이 변했다. 변화를 따라가되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 안에서 병원을 계속 경영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8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김정혜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옛날 병원을 위해 수고한 선교사님들과 선배들의 수고를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병원이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모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이 병원은 모든 직원들의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병원 내 직원들의 분위기가 어떤지, 또 어떻게 수습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김정혜 원장은 “병원 분위기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 못했지만 의사들은 대부분 (투자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간호사 일부가 아직도 투자가 되길 희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기독공보에 실린 성명서는 명예훼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전혀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밖에서 와서 보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의아하다. 투자가 헛된 꿈이 아니길 바라지만 현재는 헛된 꿈이 돼 버렸다. 그리고 아직도 그 분들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답했다.
오혜진 기자

20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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