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폐지’ 헌법개정 될까?
고려학원 이사장 문제등 단골 메뉴로
임원선거는 여전히 계파 싸움
2009년 장로교 각 교단 총회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있다. 교단마다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총회임원 후보로 나선 이들을 검증하기 위해 앞으로 총회전까지 장로교 교단총회 전망 기사를 게재한다. 총회전망기사는 고신총회-합동총회-통합총회 순으로 한다. /편집자주
▣총회임원 선거
고신총회 제59차 정기총회가 9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59차 총회는 예년에 비해 조용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부총회장(목사, 장로)과 부회계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단일후보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까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옥치인 목사)에 등록한 후보는 총회장에 윤희구 목사(창원한빛), 목사부총회장에 김철봉 목사(사직동), 윤현주 목사(동래제일), 장로부총회장에 김태열 장로(대구명덕), 성보경 장로(울산), 서기 권용수 목사(범천), 부서기 박래영 목사(성도), 회록서기 김상석 목사(대양), 부회록서기 오병욱 목사(하나), 회계 김진욱 장로(모라중앙), 부회계 한길윤 장로(거제), 김수관 장로(서울영천)등이다.
총회장 후보 윤희구 목사의 경우 찬반투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당선이 확실시 된다. 반면 윤현주 목사와 김철봉 목사가 경합을 벌일 목사부총회장은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윤현주 목사의 경우 김철봉 목사보다 신대원 선배라는 점과 작년 출마한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또 최근 교단지 기독교보에 신학교 졸업생 및 동기회에서 한 기수에서 한명씩 출마하도록 출마 제한을 제기하고 있어, 이 또한 윤현주 목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여기에 근래 총회 정서가 ‘총회장 개혁측 인사-부총회장 보수측 인사‘ 혹은 ‘총회장 보수측 인사-부총회장 개혁측 인사‘로 선출되고 있어, 개혁측 인사인 윤희구 목사가 총회장으로 선출 될 예정이기 때문에 보수측 인사인 윤현주 목사가 유리하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하지만 김철봉 목사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사직동교회라는 교단 내 대형교회를 이끌고 있으며, 몇 년전 ‘서기‘ 출마 시에도 예상을 뒤엎고 당시 실세였던 신상현 목사를 뛰어넘은 경험이 있다.
아쉬운 것은 금년 목사부총회장도 계파싸움으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몇 년전부터 총회장들의 선거공략인 ‘계파없애기‘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앞서 언급한 ‘신대원 졸업생 및 동기회 추천‘ 선거제도가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크다.
▣중요쟁점 사항
최근 교단내에는 원로목사제도 폐지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총회헌법개정위원회가 금번 59차 정기총회에서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교회 내 20년 이상 시무한 ‘원로목사제‘와 한 노회에서 20년이상 시무한 ‘공로목사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다수의 원로, 공로 목사들이 이번 헌법 개정에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원로 목사의 속사정은 다른 곳에 있다. 헌법개정위원회가 처음 개정당시에는 노회안에서 발언권을 제외한 회원권(투표권)과 선거권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 때문에 원로 목사들의 더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헌법개정위원회가 기존대로(은퇴목사는 회원권은 있으나 피선거권은 없다) 추진하고 원로목사(은퇴목사)의 예우에 관한 사항은 기존대로 유지키로 해 현재는 원로목사들의 반발이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느낌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재적 2/3 투표를 얻어야 하는 헌법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고신총회의 단골 이슈인 고려학원 문제도 이번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고려학원 이사장 문제와 학원내 중요 이슈들이 상정돼 있다. 연합운동, 신학문제등 각종 현안문제들도 총대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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