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봉사와 복음 들고

통합 부산노회남선교회연합회 주최
농어촌지역 의료선교대회, 사천서 열려

6월 6일 황금같은 휴일이지만 휴식을 포기하고 복음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경남 사천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행했다. 예장통합 부산노회가 주최하고 부산노회남선교회연합회, 일신기독병원, 사랑의요양병원이 주관,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가 후원하는 제18회 농어촌지역 의료선교대회가 6일(토) 경남 사천시 곤양면 묵곡교회(담임 박용철 목사)에서 열렸다.
매년 지역복음화와 봉사활동을 위해 진행된 농어촌지역 의료선교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산골 지역 노인들을 찾았다.
의료진들과 교회 성도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봉사하러 나섰다. 1부 예배는 부산노회남선교회연합회 회장 진장명 장로의 사회로 전회장 이봉재 장로가 기도, 김성득 목사(부산노회 부노회장)가 ‘치료하시는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성득 목사는 “하나님은 오늘 의료진들을 통해 여러분들을 치료하신다. 오늘 몸과 마음의 모든 질병, 상처를 치유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묵곡교회를 중심으로 주위 29개 마을에서 약70명이 넘는 노인들이 모였다. 고령화된 농어촌지역에 오랜만에 울려퍼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찬양소리, 전도대가 전하는 복음의 소리에 참석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교회에서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지고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진료 및 봉사, 선교활동이 시작됐다. 외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마취통증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과의 의료활동과 더불어 봉침치료, 이미용봉사, 신앙상담이 교회 곳곳에서 진행됐다.
올해 의료선교대회 대상지로 선정된 묵곡교회 담임 박용철 목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에 교회의 문을 개방하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회장 진장명 장로는 “하나님께서 부산노회남선교회연합회를 사랑해 주시고 이런 일을 감당케 하셔서 자부심이 크다. 의료선교활동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세계로 더 뻗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혜진 기자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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