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캠퍼스 이야기

삼성학관의 시작이 된 애아원
나지막한 산에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감천항이 내다보이는 천혜의 장소에 위치한 삼성학관. 이곳에는 1,800명의 삼성여고 학생들과 7백명의 삼성중학교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언제나 생동감이 넘친다. 최적의 장소에 자리잡은 삼성학관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삼성학관 캠퍼스에는 또 하나의 학교이자, 집이 있다. 사랑하는 아이들의 집, 애아원이다. 1947년 설립자인 강대석 장로가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애아원을 시작했으나 6.25전쟁으로 원생들이 급증했다. 한신대를 졸업하고 전도사 사역도 잠시 했던 강대석 설립자는 애아원을 시작하면서 가난한 원생들이 학교진학에 어려움을 겪자 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를 세운 것이 지금의 삼성학관이다. 또한 애아원에 지내는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 지금의 감명교회다. 현재 감명교회는 학교 캠퍼스 내 감명비전센터에서 예배를 드린다. 교회 설립의 필요성을 느낀 이정순 원장이 사비로 비전센터를 건립, 이젠 원생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예배의 처소가 되고 있다. 현재는 삼성학관 재단이사장이자 애아원 원장인 이정순 권사가 남편 강대석 장로를 대신해 크고 작은 살림을 돌보고 있다. 강대석 장로와 이정순 권사 부부는 슬하에 2남 4녀를 두고 있다. 특히 장남 강성봉 장로(삼성여고 교장), 차남 강동완 집사(대한웰니스병원 대표원장)를 훌륭하게 키워 지역교계를 비롯해 교육계, 의료계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애아원은 ‘다음 세대를 이어갈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을 목표로 외국어, 악기연주 등을 가르치면서 신앙생활도 강조하고 있다. 강성봉 장로는 “자기 자신을 희생하시고 어려운 아이들을 기독교 정신으로 보살핀 훌륭한 부모님을 본받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혜진기자

20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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