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향엔 못가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니 좋아요

외국인 근로자, 설날 맞아 수련회 가져

한 해를 시작하는 대명절 설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고 친지를 만나 정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런 설이면 누구나 고향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고향을 찾기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조금이라도 지출을 아껴서 고향땅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인지, 아님 고향으로 가기엔 터무니없게 높은 차비 때문인지 몰라도 설이라고 고향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들도 여느 사람들처럼 고향을 찾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이런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가진 곳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외국인근로자선교회(대표 김진국 목사)는 지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양산 MMF수련원에서 GKI에벤에셀교회(인도네시아인교회) 와 PMF스텝을 대상으로 한 구정수련회를 가졌다. 총 42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석한 이날 수련회에서는 집회와 새벽기도회뿐만 아니라 세족식과 성찬식을 통해 서로가 주안에서 한 지체이며 한 가족임을 되새겼고 배구와 족구를 통해 웃고 즐기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김해에 위치한 한우리선교교회(김성함 목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예배를 통하여 소망을 누리자’라는 주제로 교회 내 구정행사를 가졌다. 예배를 드리며 은혜를 사모하는 시간과 함께 고유음식나누기, 구정음식만들기, 장기자랑, 동영상 보기 등을 통해 명절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김성덕 목사(대민교회)를 초청해 1일 집회를 가지며 교향에 가지 못하는 마음을 하나님과 함께 하며 위로를 얻었다.

이득근 기자

200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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