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외롭게 싸우고 있는 황의종 목사

신천지 무차별 법정공방에 변호사 없이 홀로 싸워
황의종 목사(부산종교문제연구소)와 신천지의 인연은 2004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터넷 속 기독교 카페 내용을 살피던 황 목사는 이만희가 보혜사라는 글을 읽고 카페 운영자들과 1주일동안 게시판에서 싸운것이 신천지와의 첫 만남이다. 이때부터 신천지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성경적으로 반박하며 인터넷 상에서 신천지와 전면전을 벌려왔다. 하지만 신천지 집단의 전면적인 대응에 황 목사 홀로 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04년부터 신천지는 황 목사를 상대로 총 39건의 고소고발을 자행하면서 황 목사를 괴롭혔고, 개척교회를 운영하는 황 목사는 변호사를 살 비용도 없이 혼자 스스로 변호하며 대부분의 고소고발을 무력화 시켰다. 하지만 지난 16일 대법원 판결중 명예훼손으로 50만원의 벌금이 확정 선고됐다. 황의종 목사는 “신천지의 함정에 속아 이번에는 벌금을 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목사는 “신천지는 지금도 산 옮기기를 위해 개 교회에 추수꾼을 심고 있지만 일선교회는 너무 안일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부산보다 창원, 마산지역등 서부경남지역 많은 교회들이 너무 무방비 상태라고 걱정하며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www.cafe.godpeople.com/onlygodsglory)에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목사는 “최근 신천지는 일선 무인가 신학교에 신천지인을 보내 라이센스(목사안수)를 따고 일선 개척교회처럼 위장교회를 세우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부산지역에도 일부 신천지 위장교회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싸우기에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황목사는 “누군가가 해야 될 일이고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으로 알고 있다“며 신천지와의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황 목사님 만큼 신천지에 정통한 분이 드물다. 그분이 운영하는 카페에는 신천지에 대한 엄청난 자료들이 있다“며 놀라워 했다.
신상준 부장

200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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