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며 영혼을 위해 사랑을 노래하는

15세 때 동네 선배에게 전도를 받아 영도 청학동의 재건 영광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17세 때 성령체험으로 하나님의 실존을 확실히 믿게 됐으며, 그 후 많은 기도 생활을 통하여 꾸준하게 신앙생활을 하며 견고한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됐다.
기도 생활 가운데 청소년시절 목회자로서의 분명한 소명의식으로 신학 공부를 하고 1998년도에 목사 안수를 받게 됐으며, 현재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합동측 경평노회 영남 시찰회 소속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소년 시절부터 시집을 손에 늘 들고 다닐 정도로 시를 사랑했으며 학창 시절에는 주로 롱펠로우 시집과 하이네와 릴케의 시를 많이 읽었고, 랭보의 시와 한국 시인 중에서는 김소월 시인의 작품세계를 아주 좋아 하는 편이다. 첫 시집은 <하얀 목련> 2000년도에 첫 발간을 했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됐고 2003년도 <설거지 하는 남자>, 2004년도 <지금은 침묵 중> 수상시집, 2007년 <푸른 별의 노래>, 2008년 <하늘에서 흐르는 샘>등을 출간 했다.
유병기목사는 선교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 누구라도 개척교회는 힘든 일인데 교회도 대형화 추세로 가는 현실에서 개척 교회는 더더욱 앞으로 힘들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평생 선교사 의식을 가지고 개척 교회 뿐 아니라 세계 선교에도 많은 꿈을 노래하는 비전의 목회자이다. 그는 얼마 전 미국에 잠시 다녀왔는데 미국 한인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교포 2세들의 교육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모 세대인 1세대와의 언어 문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아서 가정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해결 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는 것이다. 유 목사는 교회가 부흥 되면 교포2세 자녀들을 일 년에 한 번씩 방학 때 국내로 초청해서 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조국에 대한 중요성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일깨워 주고문학과 예술의 세계를 통해 건전한 자아의식과 크리스천 지도자로서의 역사관을 심어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간직하며 오늘도 목회자로, 시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시집<하늘에서 흐르는 샘>의 제목처럼 현대인의 목마른 영혼들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하늘에서 흐르는 샘물을 마음껏 마시게 할 것이다.

다니엘 최 기자

200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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